[브라질] 금융공황 위기
1999/01/14(목) 08:44
【상파울루 외신=종합】 중남미 최대의 주식시장인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가 13일 개장하자 마자 전날보다 10.23%가 폭락, 미국과 중남미 인접국에 영향을 미치며 국제 금융시장에 암운을 던지고 있다.
브라질 증시는 11일 5.57%, 12일 7.61%가 떨어진데 이어 이날도 개장초부터 매도주문이 쏟아지며 폭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브라질 금융시장은 7일 중앙정부에 대해 모라토리엄(대외채무 지급유예)을 선언한 미나스 제라이스주에 이어 리우그란데 두술주 등 일부 주정부가 추가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헤알화의 가치와 주가가 급락하는 등 거의 공황상태에 빠졌다.
한편 구스타보 프랑코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전격 사퇴를 발표했으며 후임으로 중앙은행 통화정책책임자인 프란시스코 로페스가 내정됐다.
중앙은행총재의 사퇴발표는 앞서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대통령이 12일 정부가 큰 폭의 레알화 평가절하를 준비중이라는 소문을 부인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브라질 언론들은 프랑코총재의 사임배경에는 브라질 경제운용 방식을 놓고 그와 로페스간의 견해차가 적지않았던데 원인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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