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 Life] 흰눈사이로 썰매를 타고~
1999/01/13(수) 18:39
눈썰매장이 가족단위 나들이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도권의 눈썰매장은 92년 7개에서 현재 20여개로 크게 늘었다. 전국적으로는 콘도나 스키장의 부대시설로 이용하는 눈썰매장까지 합칠 경우 200개가 훨씬 넘는다.
눈썰매는 특별한 준비나 기술이 필요없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다. 요금도 어른 5,000~1만2,000원, 어린이는 4,000~1만원선으로 저렴하다.
눈썰매는 바가지형 튜브형 스키형등 종류에 따라 활강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나이 성별에 맞춰 고르는 게 좋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1m 길이의 플라스틱으로 된 바가지썰매.
이용이 간편해 대부분의 썰매장에서 구비해 놓고 있다. 튜브썰매는 물침대처럼 승차감이 좋은 게 장점. 서울랜드에서 운영하고 있다. 둘 다 어린이에게 적합하다.
청소년은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스키썰매를 선호한다. 스키썰매는 에스키모가 사용하는 썰매를 변형한 것으로 나무로 된 두 개의 플레이트와 의자로 돼 있다. 속도가 빨라 고속질주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게 특징.
일반 썰매장의 슬로프는 100~120m에 불과하지만 스키썰매장은 520m로 길어 리프트를 타야 한다. 키 140㎝ 이상으로 탑승이 제한된다.
요금도 스키썰매가 다소 비싸다. 에버랜드의 경우 스키썰매는 어른 8,000원, 어린이 6,000원인 반면, 바가지썰매는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을 받는다. 강원도 썰매장에선 지팡이를 이용해 서서 타는 전통썰매도 즐길 수 있다.
눈썰매를 탈 때는 옷차림에 신경써야 한다. 바지와 장갑은 방수제품을 이용하고 양말은 여벌을 준비하는 게 좋다. 활강할 때는 두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엉덩이를 썰매 뒤쪽으로 가져가야 균형을 잡기 쉽다.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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