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자 연정' 14일 출범
1999/01/14(목) 08:45
【도쿄=황영식특파원】 일본 자민당과 자유당은 13일 안보정책 등에 최종 합의, 연립정권 수립을 앞둔 정책협의를 매듭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14일 부분 개각을 단행, 연립정권을 정식으로 출범시킨다. 이번 개각에서 자유당에 두 명의 각료가 배분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지난해 7월 30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 내각 출범과 함께 다시 열린 자민당 단독정권 시대가 5개월 반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자민당과 자유당은 이날 저녁 오랫동안 줄다리기를 거듭한 안보정책과 관련, 「유엔의 결의와 요청이 있고 무력행사에 해당하지 않을 경우」 자위대를 적극적으로 유엔평화유지군(PKF)에 참가시키기로 최종 합의했다.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당수의 지론인 「보통 국가론」을 희석한 이같은 정책은 보·보(保·保) 연합정권의 성격을 대변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양당은 그동안 정책협의에서 중의원 정원 50명 삭감, 국장급 관료가 국회 답변에 나서는 「정부위원제」의 폐지, 부장관제 신설 등 정치인의 「값」을 올리는 합의를 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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