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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인맥 대해부] 검찰간부 PK 1위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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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인맥 대해부] 검찰간부 PK 1위 '고수'

입력
1999.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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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인맥 대해부] 검찰간부 PK 1위 '고수'

1999/01/13(수) 18:13

검사장급 이상 검찰 간부의 출신지역 및 고교별 분포는 정권교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현재 법무부와 검찰의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장관을 빼고 모두 41명. 지난해 3월 부산지검 울산지청이 울산지검으로 승격되면서 한 자리가 늘어났다.

출신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1명씩 줄어든 반면 광주·전남과 충청, 제주가 1명씩 늘어났다.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은 각각 10명과 8명으로 변동이 없다.

출신고교별로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경기고가 8명에서 7명으로 줄어들고 서울고와 목포고가 각각 1명씩 늘어난 것 말고는 역시 이렇다 할 변동은 없었다.

이같은 결과는 당초 정권교체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이지만, 서열과 내부 평가를 무시할 수 없는 검찰 인사의 성격상 당연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사 내용을 보면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우선 전 정부에서 중수부장과 공안부장, 서울지검장 등 요직을 차지했던 부산·경남(PK) 출신 검사장과 공안(公安)인맥이 대거 후선으로 물러났다는 점이다.

또 호남세가 예상만큼 두드러지게 약진하지는 않았지만, 검사장 승진 5명중 2명을 차지했으며, 중간간부급 요직에 상당수 포진했다. 특히 검찰총장과의 특별한 교감을 필요로 하는 대검 중수부 수사기획관은 호남출신인 김규섭(金圭燮·목포고)서울지검 3차장과 김종빈(金鍾彬·여수고)기획관이 바통을 이어 받았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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