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생성비밀] 한국과학자가 찾아낸다
1999/01/13(수) 07:33
물질을 구성하는 기본입자 중 하나인 중성미자(中性微子)의 질량을 구하는 수식이 포항공대 김재삼(金載三·51·사진·물리학과)교수에 의해 제시됐다.
김교수의 수식은 태양으로부터 날아오는 중성미자를 지구에서 검출했을 때 방출량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생존확률을 계산한 수식이다.
검출량이 방출량보다 적은 이유는 검출대상인 전자중성미자가 다른 중성미자(뮤온중성미자, 타우중성미자)로 변하기 때문이다.
김교수는 중성미자 3종의 질량차이와 혼합정도를 대입, 태양중성미자의 생존확률을 1,000분의 1 오차로 계산해냄으로써 중성미자의 질량범위를 보다 비슷하게 밝혀낼 수 있게 됐다.
연구결과는 12월 컴퓨터물리학 학술지 「컴퓨터 피직스 커뮤니케이션」에 실렸다.
일본 슈퍼카미오칸데연구소는 지난해 8월 중성미자에 질량이 없다는 종전 이론을 부정하는 실험결과를 밝혀 입자물리학의 이론을 수정해야 하게 됐다.
그러나 우주생성의 비밀을 밝혀줄 중성미자의 질량은 아직 정확한 실측치를 구하지 못한 상태이다.
김교수는 초당 256억 건의 계산이 가능한 병렬슈퍼컴퓨터로 3년동안 연구했다고 밝혔다. 포항=이정훈기자·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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