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전략] 서울 양천 송파 강남구 '유망'
1999/01/12(화) 16:42
어떤 지역 아파트의 투자가치가 높을까. 요즘처럼 지역이나 아파트브랜드별로 적지않은 가격차가 발생하는 양극화시기에는 아파트선택에 더욱 신중을 기해야한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에는 양천·용산·송파·광진·강남·동작·성동·강동·영등포구등 9개 구가 올해 투자유망지역으로 손꼽힌다. 이들 지역은 지리적 여건과 재개발·재건축 기대감등으로 기존 아파트의 평균 가격(98년12월30일 기준)은 높게 책정돼 있는데 비해 최근 2년간 새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훨씬 낮게 잡혀 있어 두 가격대간 10~20% 안팎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일시적인 집값 불균형 지역들.
기존 아파트가 지역 주택시장의 가격주도권을 쥐고 있는 지역특성을 감안하면 5% 분양가 인상요인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올해 분양을 받아놓으면 시세균형과정을 거치면서 충분한 시세차익을 거둬들일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동산뱅크 김우희편집장은 『분양가자율화에 따른 분양가인하경쟁 추세에서 건설업체가 분양가를 해당지역의 높은 시세에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곳이 목동신시가지가 들어서 있는 양천구. 이 지역의 기존 아파트는 평당 가격이 592만원이나 되지만 최근 분양되는 아파트는 437만원에 불과, 평당 155만원(26.2%)의 차이가 난다.
이에 비해 노원 은평 도봉 구로구등은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 가격을 크게 웃도는 분양가역전 현상을 보이는 지역들. 높은 분양 때문에 미분양도 많이 발생하는 투자유보지역에 해당한다.
수도권의 경우에는 기존 아파트가격에 비해 신규 분양가격이 낮은 고양·성남·광명·의왕·안양시가 투자대상지역으로 꼽힌다. 일산신도시가 들어서있는 고양시의 경우 기존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평당 411만원인데 비해 분양가격은 352만원선에 그치고 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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