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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대결]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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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대결]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입력
1999.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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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대결]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1999/01/12(화) 16:17

99년 한해도 패스트푸드업계의 대결구도는 「토종체인」 롯데리아와 「세계최고 서비스」를 내세우는 맥도날드의 대회전(大會戰)으로 압축된다. 롯데리아는 『한푼의 로열티도 내지 않는 국산』이라며 맥도날드와의 차별화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맥도날드는 『중요한 것은 국적이 아니라 누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가』라며 맞서고 있다.

79년 10년 한국최초의 패스트푸드체인으로 출발한 롯데리아는 세계에서 유이(有二)하게 맥도날드와 대결, 국내시장을 방어한 업체라는 점을 강조한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롯데리아는 98년말 현재 411개 매장, 2,800억원의 매출로 40%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업계 1위』라며 『필리핀 졸리메푸드와 함께 맥도날드와 싸워 이긴 유이한 회사』라고 말했다.

롯데리아는 이같은 양적 우위를 지키기 위해 3월부터는 수정과와 식헤 등 전통음료를 출시해 「토종기업」이면서도 「업계 1위」인 자존심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세계 114개국에서 입증된 최고의 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롯데리아에 비해 체인점수(131개)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서비스 수준에서는 결코 비교가 안되며 바로 이것이 맥도날드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요컨대 「규모의 1위」보다는 「서비스 1위」 업체로 한국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맥도날드는 또 롯데리아가 지적하는 로열티문제와 관련, 『88년 한국진출이후 실제로 외국으로 송금된 금액을 따지면 「마이너스」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벌어들인 이익금 모두가 매장증설 등 재투자에 사용됐다는 것이 맥도날드의 입장이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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