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인간과 물과 문명' 등
1999/01/12(화) 18:02
인간과 물과 문명
원로 토목·수공학자 최영박(73) 수원과학대학장이 인간과 물의 관계를 총체적으로 고찰했다. 지하수 오염, 가뭄등 물순환계에서의 문제점은 총체적 자연환경과 어떤 관련이 있나. 물난리, 물부족, 치·이수 등 인간과 물에 얽힌 각종 문제를 물문제에 평생을 바쳐온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운하·내륙 수운·물분쟁의 문제는 영국 독일 프랑스 시베리아의 사례를 빌려 제시했다. 마지막은 물과 인간문명의 미래. 지구촌 시대에서의 해양문제와 우주탐험을 연관지은 발상이 흥미롭다. 와우. 1만8,000원. 장병욱기자
중국 역사 지리
중국의 지리적 현상을 역사적 사실과 관련지어 설명한 책. 크게 자연환경과 중국인, 자연지리, 인문지리의 역사적 변천등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서술했다. 저자는 현대중국의 각 지방을 이해하려면 역사와 지리의 통합적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대중국에서 접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이 오랜 세월에 걸쳐 진행돼 온 자연환경과 중국인 사이의 상호작용의 산물이기 때문이라는 것. 중국의 역사 문화 언어 경제등 다양한 분야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류재현 한국교원대 제2대학 지리학과 교수 지음. 문학과지성사. 1만3,000원. 김철훈기자
현대수학의 여행자
과학평론가 이바스 피터슨이 현대수학의 흥미진진한 풍경 속으로 안내한다. 수식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맵시있게 설명, 수학이라면 진저리를 치는 학생이라도 긴장하지 않고 읽을 수 있다.
매년 수천명의 수학자가 수백만 쪽의 수학적 발견을 출판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의 관심 밖이다. 수학자들의 기묘하고 장난스런 상상력이 어디까지 뻗치는지 따라잡기란 벅찬 일. 낯선 수학나라를 탐험할 준비가 된 호기심 많은 독자라면 이 책을 지도처럼 이용할 수 있다. 신개척지를 둘러보고 그 너머 미지의 땅을 엿보는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사이언스북스·1만5,000원. 오미환기자
위기탈출 패러독스
97년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기업의 최정상에 오른 대림엔지니어링 김병진회장이 제시한 난세의 성공학지침서. IMF체제 속에서 분투하는 전문경영인으로서의 자기반성과 깨달음, 그로부터 체득한 어려운 시대에 살아남는 방법을 역설적인 명제를 통해 전달한다. 「배수진을 치지 말라」「요행에 의지하라」「원리원칙을 무시하라」 「일은 적당히 하라」 「1등하려고 애쓰지 마라」등 10가지. 저자는 한 번 뒤집어 봄으로써 너무나 당연하기 때문에 놓치고 있던 소중한 진리의 편린을 발견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명진출판. 8,500원. 김철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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