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박현주펀드' 상장 안한다
1999/01/12(화) 15:31
국내 최초의 뮤추얼펀드인 「박현주펀드」의 증시상장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박현주펀드를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박현주(朴炫柱)사장은 12일 『박현주펀드는 1년이내에 환매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사전에 고객들에게 알리고 판매한 상품이기 때문에 증시상장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박현주펀드를 증시에 상장할 경우 순자산가치와 주가에 괴리가 생겨 투자자들의 혼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그러나 종합주가지수를 투자대상으로 하는 인덱스펀드인 「코스파이더200」은 당초 방침대로 조속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추얼펀드의 코스닥시장 상장방안에 대해 박사장은 『거래소시장 종목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뮤추얼펀드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박사장은 또 선진 노하우를 국내에 도입한다는 취지에서 미국 연기금펀드의 미래에셋에 대한 지분참여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분참여 범위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25%내외, 주식 인수가격은 주당2만원대가 논의되고 있으나 미래에셋은 이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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