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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사업 변경신청] 정부 이번주중 승인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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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사업 변경신청] 정부 이번주중 승인방침

입력
1999.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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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사업 변경신청] 정부 이번주중 승인방침

1999/01/12(화) 17:11

정부는 금주중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현대그룹의 금강산종합개발사업 변경 신청을 승인해 줄 방침이다. 이에따라 현대그룹은 이달안에 금강산 종합개발사업에 따른 대가금 9억4,200만달러중 첫 인도금 2,500만달러를 북측에 송금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세현(丁世鉉)통일부차관은 12일 『현대의 사업변경을 승인해주는 쪽으로 검토중』이라며 『이번 주중 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 주재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차관은 『현대와 북한측은 베이징협상에서 「현대의 사업추진 기간에 북측이 현대의 사업을 보장한다」는 식으로 합의한 것 같다』며 『정부는 이같은 내용이 북한의 태도 변화를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정차관은 이어 『정부 승인이 현대와 북한간 베이징 협상에서 카드가 되었다』고 말해 문서화 과정에서 북측이 남한당국의 승인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웠음을 시사했다.

한편 현대_북한간 합의내용은 「구체적인 사업기간을 명시하지 못하겠지만 현대의 사업을 보장하겠다」는 기존의 북측 입장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정부가 북한의 금강산관광 중단위협을 우려, 현대로부터 제출받은 기존 신청서류만을 근거로 서둘러 승인방침을 확정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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