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은퇴] NBA 치명타… 험란한 시즌 예고
1999/01/12(화) 16:33
「난파직전의 배는 결국 조타수를 데려오지 못했다」
12일 마이클 조던 은퇴소식을 타전한 AP통신은 NBA를 배로 조던을 조타수로 비유하며 조던이 빠진 98~99시즌 NBA의 험란한 항로를 예고했다.
6개월간의 지루한 노사분쟁이 끝난 지난 7일, NBA 코트를 향한 농구팬들의 감정은 분노가 아닌 냉소였다. NBA관계자들이 입장료할인 등의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하고 나선 것도 뒤늦게나마 위기의식을 느낀탓이었다.
그리고 NBA는 난국을 풀어나갈 해결사로 조던을 지목했다. 무려 100억달러를 몰고다닌다는 그의 영향력이 팬들을 다시 코트로 몰아오리라는 당연한 기대감이었다.
그러기에 조던의 은퇴선언은 흔들리는 NBA에게 치명타일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팬들이 등을 돌린 마당에 확실한 스타플레이어마저 코트를 버린다면 회복불능의 결과가 올것임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선스 구단주 제리 콜란젤로는 『팬들은 그의 동료들과 적들이란 구도로 경기를 지켜봤다. 이제 그가 빠진 자리를 누가 메꿀것인가를 생각하면 암담하다』는 말로 위기감을 표시했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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