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색면접] "맞벌이부부 우선해고 어떻게 생각하나"
1999/01/12(화) 07:47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이 국민들로부터 비난받는 이유는」(법학부) 「교원노조에 대한 의견은」(사범대 국민윤리교육과) 「대마불사론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사회대 경제학부) 「일본 대중문화개방에 대한 견해는」(공대 컴퓨터공학부)
11일 치러진 서울대 면접고사에서는 까다로운 시사문제와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는 질문이 쏟아졌다. 문과·이과 등 전공계열을 넘나드는 문제도 많았다.
전체 공통문제로는 『IMF로 맞벌이부부 중 어느 한쪽이 퇴직을 강요받는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나』 『PC통신을 이용한 대화와 대면 대화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언론보도와 여론조사를 동일시 할 수 있는가』등이 출제됐다.
또 사범대 사회교육과는 『올해 한국경제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라는 현실적 문제를 물어 당혹케 했다.
또 전공을 가리지 않는 「게릴라식」 질문도 수험생을 괴롭혔다. 공대 컴퓨터공학과는 유행을 맹종하는 신세대 문화의 문제점을, 법학부는 인간복제에 대한 의견을 각각 질문했다.
공대 컴퓨터공학부에 지원한 재수생 이경훈(19·은광여고졸)양은 『전공에 관한 질문을 에상했는데 갑자기 신세대 문화가 튀어나와 놀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총800점 중 8점(1%)이 배당된 면접고사 기본점수를 지난해와 같은 4점으로 유지, 수험생간 최대 4점의 점수 차이를 줄 방침이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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