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사건 폭로 주인공] 사찰단 전부위원장
1999/01/11(월) 18:50
UNSCOM이 미국을 위해 일했다는 주장을 처음으로 제기한 사람은 이라크 군통신 도청장치 설치 사실을 폭로한 전 UNSCOM 부위원장 스코트 리터. 리터는 지난해 8월 리처드 버틀러 단장과의 불화 끝에 UNSCOM에서 물러난 인물.
그는 97년 버틀러가 이라크 정부관리들간 대화를 엿듣기 위한 첩보수집 장치를 설치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최근 주장했다.
리터는 6일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UNSCOM은 후세인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다음날 『미국은 UNSCOM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이라크 공습을 계획했다』고 말해 발언을 뒤집었다
리터는 지난달 미국의 이라크 공습 직후에도 『버틀러 보고서는 미국에 의해 정치적으로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여론은 미국과 UNSCOM이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했다는 미 정부관리의 고백이 10일 보도되자 그의 다음 폭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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