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세요] 1년에 4cm미만 크면 전문의 상담을
1999/01/11(월) 18:30
(문) 아들(7)의 키가 또래보다 평균 15㎝ 정도 작고 체중도 5~8㎏ 적다. 잘 놀지만 편식을 하고 많이 먹지도 않는다.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하거나 토할 것같다고 말한다. (최현주·경북 영주시 가흥1동)
(답) 어린이는 유전적으로 정해진 성장곡선을 따라 자란다. 성인이 됐을 때의 신장은 부모의 신장으로 미루어 예측할 수 있다. 한 시점의 측정치보다 일정기간 연속적으로 측정해 성장양상을 보는 게 중요하다. 세살이 넘은 어린이의 키가 1년에 4㎝미만으로 자라면 비정상이므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
출생 전부터 성장장애가 나타나는 자궁내 성장지연이나 유전성질환은 치료가 어려워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출생 후 나타나는 성장지연의 가장 흔한 원인은 체질성으로 대부분 부모가 늦자란 경우에 나타난다.
학동기에는 연령에 비해 작다가 사춘기부터 빠르게 자라 정상적인 체격이 되므로 치료는 필요없다. 극심한 영양결핍, 만성 전신성질환, 성장호르몬 결핍증과 같은 내분비질환이 원인인 2차성 성장장애는 조기진단과 원인치료로 정상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유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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