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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미술관 밀레니엄 첫 초대전] 백남준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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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미술관 밀레니엄 첫 초대전] 백남준씨가 맡았다

입력
1999.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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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미술관 밀레니엄 첫 초대전] 백남준씨가 맡았다

1999/01/11(월) 17:40

미국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이 새 밀레니엄이 시작되는 2000년 1월 첫 초대전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白南準·67)씨에게 의뢰했다.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는 백씨는 전화인터뷰를 통해 『10일 미술관으로부터 전시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바로 작품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겐하임미술관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설계한 달팽이 모양의 건물 자체가 예술작품일 뿐 아니라 현대미술에 관한한 세계 최고의 미술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을 맞아 세계 유수 미술관들이 명예를 건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백씨의 전시는 한국미술의 쾌거로 평가된다.

백씨는 「포스트 비디오 아트(Post Video Art)」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동양적 주제인 「천(天)·지(地)·인(人)」을 주제로 작업한다. 대지를 상징하는 300개의 텔레비전 모니터와 하늘에서 쏟아지는 현란한 레이저, 계단에 설치한 「굿모닝 미스터 오웰」등 그간의 비디오작업을 통해 20세기 인류의 진보와 다음세기의 전망을 보여줄 계획. 특히 미 해군이 개발한 첨단 레이저무기, 작가 자신이 만든 기하학적 조각상 안에서 밖으로 쏘는 레이저등 다양한 레이저 아트로 새로운 영상미학을 창출한다. 백씨는 『20세기가 전자의 세기였다면 21세기는 광자(光子)의 세기가 될 것』이라며 레이저작업에 흥미가 많다고 말했다. 작업비용을 걱정하면서도 『동정받고 싶지는 않다』는 백씨는 『요즘 건강이 좋아져 하루 300㎙씩 산보를 한다』고 밝혔다. 백씨는 96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투병해왔다.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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