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지도부 원탁회의] "내각제든 뭐든 터놓고..."
1999/01/11(월) 17:07
국민회의 지도부가 18일 오후부터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집단 합숙에 들어가 정국 현안들을 포괄적이고 심도있게 논의하는 「원탁회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정계개편, 내각제문제 등 정치권의 「뇌관」들까지 모두 토론대상에 오를 예정이어서 여권의 향후 진로와 관련해 당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참가 대상은 조세형(趙世衡)총재대행과 부총재단, 당 8역등 당의 핵심당직자전부. 11일 열린 지도위원회의에서 김근태(金槿泰)부총재가 『정국운영과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 위해 총재단 연수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제의한 것을 조대행이 전격 수용함으로써 성사됐다.
실무준비를 맡은 정균환(鄭均桓)사무총장은 『정치현안들에 대해 당내 이곳저곳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같은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해 이 자리에서 당론이 심도있게 조율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총장은 『의제를 미리 한정하지 않고 어떤 주제든 토론에 올릴 계획』이라며 『아무래도 밤을 새워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당의 한 관계자는 『총재단의 정치적 색깔이 여러가지인 탓에 정계개편의 방향 등과 관련해 치열한 논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내각제 등에 대해 결론이 내려지면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공세적 정국대응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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