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루니펀드 발매] 외국인 실명펀드 등장
1999/01/11(월) 18:31
「실명펀드」경쟁에 외국인 펀드매니저까지 가세했다.
미국 템플턴펀드의 국내 합작사인 쌍용템플턴투신은 11일 주식형 수익증권인 「제임스 루니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펀드의 공식명칭은 「OMJ(One Millon Job)펀드」. 하지만 판매를 맡은 현대증권에서 최근 실명펀드에 쏠리고 있는 관심을 감안, 펀드운용의 총 책임자이자 쌍용템플턴투신의 사장인 제임스 루니(사진)씨의 이름을 펀드명으로 내세운 것.
제임스 루니펀드는 성장가능성이 큰 우량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 고수익을 목표로 하는 것이 특징. 쌍용템플턴은 『제2건국위원회에서 올해 7대 과제 가운데 하나로 100만개 일자리 창출을 내세운바 있다』며 『국내 일자리의 85%가 중소기업에서 나오는만큼 중소기업 투자를 통해 일자리창출에 도움을 주자는 뜻에서 펀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루니사장은 공대출신으로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국제투자전문가로 활동해왔다. 7명의 투자팀을 이끌고 펀드의 운용과 투자전략을 총 지휘하게 된다. 루니사장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쳐 살아남은 중소기업들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며 부채비율이나 경영의 독립성 등에서는 이른바 「블루칩」으로 불리는 재벌 기업들보다도 나은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루니 사장은 『템플턴펀드는 전세계에 걸쳐 연 평균 1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한국 증시의 성장추세로 봤을때 OMJ펀드는 연 20∼30%의 수익
률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루니펀드는 주식편입비율이 90%까지 가능한 주식형펀드로 가입한지 3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김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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