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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우먼] 주한미상공회의소 석재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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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우먼] 주한미상공회의소 석재민 과장

입력
1999.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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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우먼] 주한미상공회의소 석재민 과장

1999/01/11(월) 17:00

주한미상공회의소(AMCHAM) 회장인 제프리 존스씨는 한국에 나와있는 다른 전문인들보다 한국에서의 활동폭이 유독 넓다. 법률사무소 김&장의 변호사이기도 한 그에게 일상적인 업무는 물론 까다로운 법률사안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해내는 패러리걸(Paralegal) 석재민(石才珉·31)과장덕이다.

패러리걸이란 법무보조원으로 법원과 로펌에서 필요한 각종 자료의 취합·정리뿐 아니라 통역과 정부기관에 대한 각종 신고서 작성등을 일임하는 전문가다. 석과장은 1인 10역은 해야 하는 패러리걸로 9년여 근무한 베테랑이다.

국내진출을 눈 앞에 둔 외국기업나 이미 진출한 기업 고위관계자라면 한 번쯤 존스씨의 사무실을 들러 한국에 대한 각종 투자계획이나 사업과 관한 국내법적 사항을 문의하기 마련이다. 그럴때면 언제나 석과장이 모든 소송이나 기업인수합병(M&A)에 대한 법적 서류정리와 회의준비에 관여한다.

석과장은 따라서 존스회장의 모든 일을 하나에서 부터 열까지 꿰고 있어야 한다. 존스 변호사는 무엇이든 알아서 처리하는 석과장을 「빨간 펜(잘 정리된 요점)」이라고 부른다.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김&장에 입사해 2년여 패러리걸 지옥교육을 받은 석과장은 『일하면 할수록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자기반성이 앞선다』며『평생 직업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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