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동계] 권노갑전부총재 초청 만찬
1999/01/12(화) 07:33
국민회의 동교동계 의원들이 좌장인 권노갑(權魯甲)전부총재의 귀국후 처음으로 11일 저녁 시내 한 음식점에서 권전부총재를 초청, 단합대회를 가졌다.
최재승(崔在昇)의원이 연락해 이뤄진 모임에는 한화갑(韓和甲)총무를 비롯, 남궁진(南宮鎭) 윤철상(尹鐵相) 설훈(薛勳)의원 등 동교동 비서출신 의원들이 참석했다.
같은 식구인 김옥두(金玉斗) 정동채(鄭東采)의원은 외유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모임은 정계개편과 내각제개헌문제 등 초미의 정치현안들과 관련해 권전부총재를 비롯한 동교동계의 움직임이 주시를 받고있는 상황이어서 정가의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한총무는 『동교동 동생들이 형님을 초청해서 마련한 위로의 자리였다』며 정치적 의미부여를 경계했다. 권전부총재도 『생사고락을 같이한 동지들끼리 저녁 한끼 먹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참석자들은 식사도중 종업원들을 물리고 30분간 대화를 나눠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귀국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권전부총재의 역할에 대해 동교동내 의견조율이 있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 참석자는 『권전부총재는 당분간 강연 등 비정치적인 활동을 하면서 조용히 지내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귀띔했다. /신효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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