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600만~1,000만원 고급노트북 잘 팔린다
1999/01/10(일) 17:02
가격이 비싼 고급사양의 노트북PC 판매가 늘고 있다.
삼성, 대우통신, LG-IBM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격이 600만원을 넘는 고급 노트북이 최근들어 3,000여대 이상 팔리는 등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세배이상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500대정도 팔았던 고가 노트북을 지난해 12월에 3배 가까운 1,500대를 판매했다. 삼성은 이처럼 고가 노트북판매가 호조를 보이자 최근 14.1인치 크기의 대형화면을 갖춘 고급 사양의 「센스720」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펜티엄Ⅱ 300㎒ 칩과 64MB메모리를 갖추고 있어 가격이 600만원을 넘고 있다. 삼성은 이 제품을 월 2,000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통신은 지난해 11월 화상회의 카메라가 달린 600만원대 「솔로CN610」을 출시, 한달동안 300대를 판매했다. 대우는 이 제품의 초기물량이 모두 매진돼 추가생산에 들어갔다.
고급 노트북 덕을 가장 많이 본 업체는 LG-IBM. 이 업체는 1,000만원이 넘는 「씽크패드600」을 지난해 6월 출시해 모두 1,700여대를 판매했다. 관계자는 『가격이 너무 비싸 기대를 안걸었으나 전문직 종사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올해 최고사양을 갖춘 후속모델인 「씽크패드770」을 출시, 고가노트북시장에 또한번 바람몰이를 일으킬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입이 많은 의사, 변호사, 연구원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고급기종을 선호하기 때문에 고급 노트북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도 기업들의 이동업무환경이 늘고 경영진의 노트북이용 바람이 불면서 고급 노트북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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