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주가전망] 단기급등불구 대세상승기조 유지될듯
1999/01/10(일) 18:25
연초들어 주식시장의 초강세가 이어지면서 97년 10월이래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였던 종합주가지수 600포인트가 상황돌파되었다. 최근 장세는 금리 하락으로 시중자금이 대거 증시주변으로 몰려들면서 다른 무엇보다 수급이 우선되는 전형적인 유동성장세로 볼 수 있다.
뮤추얼펀드의 성공적 시장진입, 대형투신사를 중심으로 한 주식형 펀드의 인기폭발, 5조원에 근접하는 고객예탁금 등 유동성이 더욱 보강되는 추세여서 섣불리 주가의 고점을 단정하기 힘든 한주가 될 전망이다.
또, 단기과열조짐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가의 장세주도력이 회복돼 일반 투자자들이 주도했던 지난해 12월의 이른바 「묻지마 장세」상황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감이 느껴지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단기급등에도 불구 제대로 된 조정이 있었다고 보기에는 힘든 상황이어서 시세의 피로도가 누적된 감이 있다. 때문에 기술적 조정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또, 프로그램 매수잔고도 공식집계된 금액만 4,200억원에 이르러 장세조정이 이뤄진다면 일시에 매물화될 가능성도 있다. 상장기업들의 재무구조 건전화 추진으로 대규모 유상증자가 계획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부담요인이다.
이러한 기술적 조정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대세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선 기업 구조조정의 최대 난코스로 꼽혔던 반도체부문 빅딜이 지난주 성사돼 기업 경쟁력 및 대외신인도 제고효과가 금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수급여건상 지난해 최대 매도세력이던 국내기관의 매수세 전환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모건스탠리 이머징시장지수(MSCI EMF)기준으로 한국증시가 브라질과 멕시코를 제치고 이머징시장중 최대시장으로 부상, 외국인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증대될 것이라는 것도 큰 호재이다.
장기적으로는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예고로 대표되는 IMF 경제위기 극복 기대감과 하반기 이후 국내경기의 회복세에 진입이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 주가상승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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