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529사건] 검찰, 신경식 사무총장 12일 소환
1999/01/10(일) 18:57
국회 529호실 강제진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지청장 정홍원·鄭烘原)은 10일 법원이 한나라당 당직자 3명에 대한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의원들을 우선 조사키로 하고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에게 12일 오전10시까지 출두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법원의 한나라당 당직자 영장 기각은 법률적 판단보다는 정치적 고려가 앞선 것으로 보여 유감』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검찰관계자는 『당직자들에 대한 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529호실 강제진입을 지휘한 의원들에 대한 수사를 우선 진행키로 했다』며 『신총장이 529호실 강제진입을 지휘했다는 상당한 증거를 확보, 신총장을 소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이 소환통보한 한나라당 의원은 11일 출석을 요구받은 이재오(李在五)의원 등 5명을 포함,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조효상(趙孝相)판사는 8일 검찰이 한나라당 총무국 차장 한일수(韓一秀·34)씨 등 당직자 3명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개인의 이익을 위한 범죄가 아니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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