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12일개막] 세계최대 '셔틀콕 잔치'
1999/01/10(일) 18:39
세계 최대의 「셔틀콕 잔치」인 99삼성코리아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장충체육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지난해 IMF로 취소돼 2년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최고인 25만달러의 총상금이 걸려있는만큼 남·여 단복식과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의 세계톱랭커들이 총출동, 「미니 시드니올림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이번 대회에는 각 부문의 세계랭킹 1위는 물론 덴마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20개국 250여명이 출전해 세계최고수준의 기량을 선보인다.
출전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남자단식의 세계랭킹 1위 피터 크리스텐센(덴마크), 선준(4위·중국) 용혹킨(10위·말레이시아)이 참가하며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카밀라 마틴(덴마크), 공지차오(4위·중국) 다이윤(5위·중국) 야수코 미주이(6위·일본)등 톱10이 망라돼있다.
남자복식에서는 림플 플랜디-히얀 옹조(인도네시아·2위)를 비롯 에릭슨 젠스-라르센 제르퍼조(6위)가 정상을 다툴 전망이고 여자복식에서는 96애틀랜타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게페이-구준 조(3위)를 비롯 마린 톰슨-리키 올센조(2위·덴마크)등이 기량을 겨룬다.
한편 한국은 이번대회를 시드니올림픽의 시험무대로 삼을 계획인데 김동문-나경민조의 연승행진(34연승)과 남자복식의 가능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기존의 이동수-유용성조가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그쳤고 복식의 한 축이었던 강경진이 군에 입대함에 따라 김동문을 복식조에 투입해 가능성을 테스트받겠다는 것.
첫 작품이 김동문-유용성, 하태권-이동수조. 한국은 5월 세계선수권전까지 남자복식 파트너를 수시로 바꿔 최선의 조합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또 여자복식의 나경민도 장신파워플레이어 박영희(177㎝)와 짝을 이뤄 게페이-구준조의 아성에 도전한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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