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창] 일 최연소시장, 간부 직원 전국 공모
1999/01/10(일) 17:01
『신선한 발상과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을 전국에서 찾습니다』
지난 연말 31세의 일본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돼 화제를 불렀던 가나가와(神奈川)현 즈시(逗子)시 나가시마 가즈요시(長島一由)시장이 9일 전 간부 직원을 전국에서 공모하겠다고 발표했다.
취임 직후 직원 면접을 마치고 『모두들 발상이 구태의연하다』고 개탄했던 나가시마시장은 최근 부시장과 회계담당역 및 과장급 이상 직원을 경쟁을 거쳐 뽑기로 하고 4월 정기 인사를 7월로 연기했다.
그는 또 이미 예산에 들어 있는 연 316만엔의 시장 판공비를 전액 시에 반납하고 직원들의 여가활동 보조비를 삭감하는 등, 작지만 강력한 재정강화 방안을 시험하고 있다.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시민회의」를 연 2회 열어 세금의 사용 내역 등을 설명하고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주민참여형 정치도 표방했다.
윈드서핑 전 일본 챔피언인 그는 후지TV 기자 출신으로 인근 가마쿠라(謙倉)시 시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12월 현직 시장을 700여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그는 일본 지방정치에 새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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