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직업사전] 3년간 500여개 직업 새로 생겼다
1999/01/10(일) 17:04
- 컴퓨터중매원 쇼핑호스트 동화원 음악치료사…
산업화에 맞춰 하루가 다르게 새 직업이 생겨나는 요즘 우리나라의 총직업 수는 얼마나 될까.
노동부는 10일 1만1,537개의 직업을 수록했던 95년의 「한국직업사전2판」보다 500여개나 많은 직업을 담은 「99 한국직업사전」을 펴냈다.
추가된 직업은 전체 22개 산업중 직업조사를 마친 5개 산업에서만 찾아낸 것이다. 상대적으로 직업분화가 활발한 산업을 우선 조사하긴했지만 직업의 증가속도를 감안하면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직업 수는 1만3,000개는 족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는 신규직업을 살펴보면 공공·사회 및 개인서비스업의 경우 컴퓨터중매원 쇼핑호스트(홈쇼핑의 상품소개자)등은 물론, 애니메이션분야에서만 종래의 만화가가 원화원(등장인물 창작자) 동화원(등장인물의 움직임을 그리는 사람) 선화원(만화선의 테두리를 그리는 이)등으로 분화하는 등 직업수가 248개에서 335개로 늘어났다.
부동산임대 및 사업서비스업은 새직업이 100개나 생겨 227개로 늘어났는데 내레이션강사 매너강사 손톱미용술강사 워킹강사 화장술강사 등 다양한 강사직업의 등장이 특이하다.
3년전 125개 직업에 그쳤던 보건및 사회복지사업은 산업의학의 응급의학의 핵의학의 보철치과의 치열보존의등 신규 의사직업의 등장과 음악치료사 호스피스전문간호사 등의 추가로 207개로 세분화됐다.
특히 통신업은 직업수가 228개에서 429개로 88%나 급증한 새직업의 보고(寶庫)였는데 인터넷상담원 웹디자이너 무선통신망관리원 무선망관제원 불법무선통신관리원 보안프로그램개발원 등 201개나 새로 생겨났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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