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통계] 인구는 줄고 가구수는 늘어
1999/01/10(일) 17:02
서울시 인구가 5년째 줄어들면서 97년말 현재 전년보다 4만4,000여명이 줄었으나 가구수는 핵가족화에 따라 가구당 인원수가 87년 3.97명에서 10년만에 2.97명으로 줄어들면서 오히려 4만1,000여가구가 늘어났다.
서울시가 10일 발간한 「서울통계연보」에 따르면 97년말 현재 서울시 인구는 1,038만9,057명(남자 521만4,266명, 여자 517만4,791명)으로 96년 1,046만9,852명에비해 8만795명(0.77%)이 줄어들었다.
서울시 인구는 93년 36년만에 처음으로 전년보다 4만4,398명이 감소했으며 94년 12만6,764명(1.16%) 95년 20만2,757명(1.88%), 96년 12만6,091명(1.19%)이 각각 줄었다.
반면 가구수는 핵가족화로 전년보다 4만1,931가구가 늘어난 349만8,506가구로 10년전인 87년(251만8,128가구)에 비해 38.9%나 증가했다.
취업자는 5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9,000명(0.97%) 증가했고 실업자 및 실업률은 각각 14만2,000명, 2.7%로 전년보다 1만5,000명(4.5%), 0.3%포인트씩 증가, 경기침체를 반영했다.
가구당 월평균 총소득은 247만700원으로 전년도보다 13만4,400원 늘었고 가계지출은 181만3,300원으로 65만7,400원 흑자운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울에서는 하루평균 385명이 출생하고 103명이 사망하며, 209쌍이 결혼하는 반면 46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은 90년 2.7쌍에서 계속 증가, 96년 54쌍으로 늘었다가 처음으로 줄었다.
하루평균 교통위반건수는 1만296건으로 전년도의 6,791건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만건을 넘어섰다. 반면 교통사고사망자는 전년의 2.2명에서 1.7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이같은 통계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1년인 98년에는 가계소득, 이혼등 여러분야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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