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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총무론] 강전총장 "총무생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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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총무론] 강전총장 "총무생각없다"

입력
199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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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총무론] 강전총장 "총무생각없다"

1999/01/08(금) 18:50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사무총장은 8일 후임총무 「인선」에 관한 질문에 『초·재선의원 다수가 전장의 전면에 나서 강력한 투쟁을 할 수 있는 스타일을 원하고 있다』며 「강성총무론」을 폈다. 강삼재(姜三載)전총장을 염두에 둔 이야기였다. 이회창(李會昌)총재 측근들도 『지금은 투사가 나서야 할 시점』『필요하다면 삼고초려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말로 강전총장에게 짙은 애정을 표시했다.

그러나 강전총장은 9일 기자와 만나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랐다. 그는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대신 죽어달라」는 것 아니냐』 『영광의 자리도 아닌데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총무되는 순간 여당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극한대치로 가게 되는데, 그것이 과연 바람직스럽겠느냐』며 『더군다나 모시던 어른(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저 지경인데 자숙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상황론」도 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반창(反昌)그룹」으로 분류하는 일반의 시각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총재의 지도력에 회의를 느끼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총재가 잘못되기를 바라는 비주류의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그는 또 『비주류가 거론하는 집단지도체제가 능사인지 이해가 안가며, 자기들끼리도 서로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아니냐』고 침을 놓았다.

이에대해 당내 분석통들은 『강전총장이 좌표설정에 여전히 고심하는 것같다』면서 『여타 비주류와 일단 거리를 둠으로써 당직복귀 등 제반 가능성을 동시에 열어두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홍희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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