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줄다리기] 청문회 증인채택놓고 공동여당 신경전
1999/01/08(금) 18:00
15일로 예정된 경제청문회의 증인채택 및 의제설정을 놓고 공동여당간에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우선 임창렬(林昌烈)경기지사의 청문회 출석문제. 자민련의 증인채택론과 국민회의의 참고인채택론이 팽팽하다. 자민련 청문회 간사인 어준선(魚浚善)의원은 8일 『장관재직시부터 주요 경제대책회의에 참가해온 임지사의 증언이 마땅히 있어야 한다』면서 『7일 열린 양당 청문회 회의에서도 이를 강력히 주장했지만 국민회의측에서 반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못마땅해 했다. 국민회의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수습에 기여한 임지사를 굳이 증인으로 내세우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6·4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임지사가 국민회의를 택한 데 대해 아직까지 괘씸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볼멘 소리를 했다.
양당은 당시 총리인 고건(高建)서울시장의 참고인 출석문제를 놓고도 대립하고 있다. 다만 국민회의측에서 참고인 출석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고, 자민련 일부에서도 반대의견이 있어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의제설정과정에서 논란을 빚은 개인휴대통신(PCS)분야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가 어려운데다 청문회의 초점이 분산되는 측면을 고려해 제외하자』는 의견이나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 등은 『PCS 포함』을 소리높이 외치고 있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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