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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 합당론] 자민련 "일고의 가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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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 합당론] 자민련 "일고의 가치없다"

입력
199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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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여 합당론] 자민련 "일고의 가치없다"

1999/01/08(금) 18:23

자민련에서도 지난 해말부터 합당설이 연기를 피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신년초 당내 비주류 중진인 한영수(韓英洙) 박철언(朴哲彦)부총재 등이 공개적으로 합당설을 제기하자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등 JP직계 인사들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부총재는 새해 첫날 『금년의 화두는 내각제가 아니라 당대당 통합이 될 것』이라며 『만일 두 여당이 내각제 재협상을 하고 내년 총선의 공천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누면 DJP 모두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부총재도 『정계개편은 과거의 3당 합당과 같은 대연합이나 통합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두 여당과 TK(대구·경북)세력간의 3자 연대 방안을 시사했다. 호남권의 지대섭(池大燮)의원 등 상당수 비충청권의원들 뿐만 아니라 충청권의 L, K 의원 등도 내각제 재협상론을 제기하며 합당설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 직계들은 이같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감지하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김수석부총재는 『합당설은 소설같은 얘기일 뿐』이라며 『내각제 개헌 약속은 어떤 경우든 잊지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완구(李完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합당론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당은 15대국회 임기내에 내각제 개헌을 실천한다는 약속을 희석시킬 수 있는 어떤한 움직임도 단호히 거부한다』고 말했다. JP직계의 한 당직자는 『자민련이 최근 독자목소리를 내온 것은 미리 합당론에 쐐기를 박기위한 포석이었다』며 통합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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