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재벌] 구조조정 성적표 만든다
1999/01/08(금) 15:28
정부는 8일 재계의 간판인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독려하기위해 최근 1년간의 이행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와관련, 5대 그룹에 대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채무보증해소내역, 계열사 및 자산매각 실적, 외자유치 현황 등에 관한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공정위는 또 6~30대 그룹으로부터도 동일한 자료를 넘겨받아 5대 그룹의 실적을 비교·평가할 방침이다.
공정위 고위당국자는 『지난해 1월13일 김대중(金大中) 당시 대통령당선자와 5대 그룹의 총수들이 「기업구조개혁 5대 원칙」에 합의했었다』며 『합의사항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서면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5대 원칙은 경영투명성 제고, 상호채무보증 해소, 재무구조 개선, 핵심기업의 설정, 지배주주와 경영자의 책임성 강화 등이다.
공정위는 이들 5개 항목을 중심으로 5대 그룹의 이행실적에 대한 순위도 매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주요 그룹들이 당초 발표한 구조조정 추진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번 조사결과는 앞으로 부당내부거래 조사 등 공정위 업무에 참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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