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주말코트 한파녹이는 빅게임
1999/01/08(금) 19:00
주말인 9일에는 부천에서, 휴일인 10일에는 부산에서 빅뱅이 일어난다.
3라운드 중반으로 접어든 현대 걸리버배 98~99프로농구는 주말과 휴일 이틀동안 8경기를 치르며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게 된다.
9일 대우와 나래가 맞붙는 부천 경기는 살얼음판 승부가 예상된다. 두 팀 모두에게 선두권 진입을 가름할 중요한 한판이다. 현재 순위는 4, 5위. 나래가 1게임반 앞서있다. 올시즌 대결서 나래가 두번 모두 이겼다.
나래는 8연승을 달릴 때의 팀 분위기를 빨리 되찾는 게 중요하다. 허재를 축으로 토니 해리스, 데릭 존슨, 신기성, 양경민 등이 만들어내는 팀플레이가 7일 동양전을 계기로 다시 살아나고 있어 다행이다.
대우도 기아와 SK를 거푸 잡으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카를로스 윌리엄스가 여전히 듬직한 가운데 김훈의 외곽포가 살아난 게 힘이 되고 있다. 맞서는 팀에 따라 파울작전 등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는 벤치의 수읽기도 돋보인다.
휴일인 10일에는 기아와 삼성의 싸움이 뜨겁다. 삼성은 이 경기서 이기면 당분간 선두권에 머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사실상 따내게 된다. 싱글튼이 빠져있어 문경은과 이슈아 벤자민 쌍두마차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기아는 제이슨 윌리포드, 조동기, 김유택, 김성환 등을 투입, 골밑에 무게를 실으면서 삼성의 로포스트를 집중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정인교가 부진하지만 김영만이 여전히 정확한 중거리포를 쏘아올리고 있고, 간간이 강동희도 3점포를 터뜨리며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다. 상대전적은 1승1패.
밖에 10일 SBS-대우전은 7위 SBS에게는 6강진입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한판이며 9일 기아-SK전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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