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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7월부터 인터넷뱅킹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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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7월부터 인터넷뱅킹 서비스

입력
1999.0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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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7월부터 인터넷뱅킹 서비스

1999/01/08(금) 17:17

7월부터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송금 조회등 은행거래가 가능해진다. 요금도 국제전화요금 아닌 일반 시내요금이 적용된다.

국민은행은 7월부터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뱅킹(Internet-banking)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우선은 국민은행 고객 대상의 국내은행간 거래와 조회업무만 시작되지만 장차 무역결제, 전자상거래, 해외송금등 국제거래업무까지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홈뱅킹(Home-banking), 펌뱅킹(Firm-banking)등 현재 통용되는 PC뱅킹과 비교할 때 인터넷 뱅킹은 비용과 편리성, 서비스범위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우선 전세계에 깔린 인터넷망을 통해 해외출장·여행중에도 국내은행거래가 가능하다. PC뱅킹도 해외접속은 되지만 비싼 국제전화요금을 물어야한다.

또 필요서비스를 일일이 키보드로 입력하는 PC뱅킹과는 달리 인터넷뱅킹은 클릭(click)으로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환율 금리 주식등 지표를 시차없이(리얼타임) 조회할 수도 있다. 이용수수료도 건당 500원인 PC뱅킹보다 훨씬 싸게 책정될 전망이다.

인터넷 뱅킹은 당장의 서비스 보다는 잠재영역이 훨씬 크다는 평. 국민은행은 씨티은행, HSCB, ABN암로등 아태지역 13개 은행과도 협력체(Banking Technology Alliance)를 구성, 표준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씨티은행의 경우 현재 인터넷뱅킹을 통해 2010년까지 전세계 10억고객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해외마케팅 전략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문제는 보안. 개인조작으로 거액자금이 이동하기 때문에 인터넷뱅킹은 단 0.1%의 해킹이나 도용가능성도 용납될 수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터넷 뱅킹의 성공은 결국 보안체계의 완벽성에 달려 있다』며 『2중, 3중의 보안장치를 마련하고 해킹추적시스템을 가동하면서 장기적으론 비밀번호 개인인식카드등으로 대치, 위험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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