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열차페리 운송체계] 2002년부터 운영
1999/01/07(목) 15:41
항구와 선박, 철도노선을 동일열차편으로 일괄 연결하는 한·중간 「열차페리 복합운송시스템」이 2002년부터 운영된다.
건설교통부는 7일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물류기본계획(99~2003년)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르면 열차페리 복합운송시스템은 컨테이너를 적재한 화물열차를 국내항구에서 곧바로 궤도가 깔린 대형선박에 옮긴뒤 중국 항구를 거쳐 중국횡단철도를 통해 중앙아시아 등지로 보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컨테이너는 계속 열차궤도위에 있게되므로 선적이나 하역작업이 생략되어 수송시간이 대폭 단축된다.
건교부는 중국과 협의해 우리측의 인천, 평택, 군장항과 중국의 다롄(大連), 옌타이(煙臺), 렌윈(連雲)항 가운데서 각 한곳을 이 시스템 운영항구로 선정, 철로를 항구까지 연장설치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열차페리운송체계는 발틱해 인근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독일 등이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의 철도궤도 폭이 중국과 동일, 한·중간 열차페리 운영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부산항, 인천항, 군포복합화물터미널 등 주요 물류거점을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 화물통관·반출입신고를 생략하고 각종 조세를 감면해주는 등의 혜택을 부여해 국제물류센터로 육성키로 했다. 조재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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