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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각성제] 일본서 대량발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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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각성제] 일본서 대량발견 '비상'

입력
1999.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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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각성제] 일본서 대량발견 '비상'

1999/01/07(목) 17:46

【도쿄=황영식특파원】 일본 경찰은 지난해 8월 고치(高知)현 앞바다 등 태평양상에서 비닐봉지에 든 채 발견된 대량의 각성제 성분 등을 조사한 결과 북한산인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7일 보도했다.

경찰은 일본 밀수단이 동중국해에서 북한 선박과의 해상 거래를 통해 문제의 각성제를 입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북한 경로」가 새로운 각성제 밀수경로로 떠오른데 크게 긴장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문제의 각성제는 지난해 8월23일 고치현 앞바다 등지에서 200㎏을 넘는 대량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미에(三重)현의 어민 등 6인을 용의자로 체포했으며 조사 결과 이들이 동중국해에서 북한 선박과 접선, 300㎏을 인수해 운반하다 당국의 감시를 눈치채고 바다에 버린 사실을 밝혀냈다.

일본 당국은 북한이 원료를 대량으로 수입해 각성제를 밀조해 왔다는 정보를 갖고 있으며 97년 5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당시 총리는 이같은 각성제 밀수에 북한 정부가 관여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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