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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기술자 이근안] 사실상 첫 정식재판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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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기술자 이근안] 사실상 첫 정식재판 열려

입력
1999.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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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기술자 이근안] 사실상 첫 정식재판 열려

1999/01/07(목) 18:52

10년째 도피중인 고문 기술자 전 치안본부 대공분실 소속 이근안(李根安·60)경감 등에 대한 사실상 첫 정식재판이 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 1부(김치중·金治中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이날 재판에는 85년 납북어부 김성학(金聲鶴·48·강원 속초시)씨를 간첩으로 몰아 고문한 혐의를 받고있는 전·현직 경찰관 8명중 현직 경찰관 윤모씨 등 6명이 출석했으며 이씨 등 2명은 나오지 않았다.

백오현(白五鉉·47) 공소유지 변호사가 김씨에게 고문및 가혹행위를 했는지 여부를묻자 이들은 『핵심적인 조사는 이근안씨가 했으며 우리는 이씨 지시에 따라 업무보조나 신병 감시 역할만 했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이씨에게 돌렸다. 그러나 영장없이 72일간 불법감금한 사실에 대해서는 시인했다.

피고인들이 고문 가담 사실을 계속 부인하자 방청석에 있던 김씨는 울음을 터뜨렸다. 성남=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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