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보급물자도 준비않고 예비군 동원..
1999/01/06(수) 17:01
여수 앞바다에 북한 잠수정이 출현했을 때 동원된 예비군들의 소집률이 83%나 됐다. 이 정도면 대단한 소집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동원된 예비군들이 식사를 어디에서 해결했는지 아는가. 집에 가서 밥 먹고 오라고 해서 중국집에서 시켜먹기도 하고, 부근 식당에서 사먹기도 하고, 진짜로 집에 가서 먹기도 했다.
하다못해 빵조차 보급이 되질 않았다. 물론 갑자기 터진 일이라서 미처 준비가 되질 않았다고 하겠지만 전쟁이 갑자기 터지지 어디 『내일입니다. 준비하세요』하고 터지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예비군 동원시 보급문제도 문서상으로는 준비되어 있을텐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여수시 택시회사 몇 곳은 예비군으로 동원된 택시기사들에게서도 사납금을 받았다고 한다.
전쟁이 나도 사납금을 받겠다는 말인가. 국가의 위기앞에서도 회사의 이익을 챙겨야 하는가. 여수시나 여수대대에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국준·전남 여수시 문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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