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불법체류, 국가이미지 훼손없게 정부 나서야
1999/01/06(수) 17:00
IMF사태를 겪기 전의 한국은 동남아시아등 가난한 나라의 국민들에게 기회의 나라로 인식되면서 많은 외국인노동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찾아와 불법체류를 했으나 경제가 곤두박질치자 오히려 의기소침한 마음으로 이 나라를 떠났다.
그러나 아직도 숨어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가 적지 않을 것이며 그중에는 중국에서 온 조선족 동포들의 수도 만만치 않다고 보여진다.
그런데 불황으로 군소제조업체들이 몰락하고 내국인조차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인 지금 그들도 일자리에서 쫓겨나 방황하다가 일부 부녀자들이 술집이나 변두리 숙박업소에서 접대부로 일하거나 매춘을 하고 있는 것이 잘 알려지지 않은 현실이다.
그들은 그곳에서 우리사회의 타락한 모습을 보고 겪게 될 터인데 나중에 한국생활을 청산하고 중국으로 돌아간 뒤 자신을 타락시킨 한국에 대해 어떤 감정을 품게될지 두려운 일이다.
중국 조선족사회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나서서 그들을 계도, 다른 일자리로 흡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김경환·서울 영등포구 당산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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