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처조카] 명퇴후 예금보험공사 전무로 복귀
1999/01/06(수) 15:3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처조카로 동화은행 퇴출과 함께 옷을 벗었던 이형택(李亨澤·58) 전 동화은행 이사대우가 예금보험공사 전무로 금융계에 복귀할것으로 알려졌다.
재정경제부와 예금보험공사는 6일 이정재(李晶載) 전 전무가 금융감독원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이씨를 내정하고 마무리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해 6월 이사대우로 승진한 지 4개월여만에 동화은행이 문을 닫으면서 일자리를 잃었다.
이씨는 특히 대선 직전인 97년10월 신한국당으로부터 김대통령 당시 평민당총재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지목될 정도로 김대통령과 지근거리를 유지해왔으나 동화은행퇴출을 사전에 알지못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씨는 동화은행이 퇴출된 이후 특별한 일자리없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 직원들은 대통령 처조카가 전무를 맡음에 따라 공사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이번 인사의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하는 모습이다. 김동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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