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랑스서 마약밀매 등 혐의로 형사고발
1999/01/07(목) 00:39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마약밀매와 반인륜범죄 등 혐의로 6일 프랑스에서 형사 고발당했다고 사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프랑스 사법당국에 따르면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 쿠바 망명자의 변호사인 세르제 레위시가 카스트로를 국제 마약밀매와 반인륜범죄등 혐의로 파리 법원에 고발했으며 이 사건의 비중으로 볼 때 이 사건 수사를 즉각 개시할 판사가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카스트로를 마약밀매 혐의로 고발한 망명자는 89년 쿠바에서 마약을 미국에 밀매한 혐의로 처형당한 안토니오 드 라과르디아 대령의 딸인 일레아나 드 라과르디아라고 사법부 관계자가 밝혔다.
라과르디아 대령은 당시 아르날도 오차와 소장, 호르헤 마르티네스 대위등과 함께 처형당했는데, 레위시 변호사는 이 장교들은 카스트로에게 마약밀매 혐의가 씌워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처형당한 희생양들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사법부 관계자들은 카스트로가 아직 국가원수로서 면책특권을 누리고 있기때문에 반인륜범죄 혐의로 그의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그러나 특정국 주권과 관계있을 때에만 국가원수의 면책특권이 인정되기 때문에 마약밀매 혐의의 체포영장은 발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파리외신=연합】 【파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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