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기업] 63%가 올해 고용조정 계획
1999/01/06(수) 15:53
국내 50대기업중 60%이상이 올해중 고용조정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실업대란에 따른 노사불안이 지난해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50대기업의 주요 인사및 노무담당임원들을 대상으로 조사, 6일 발표한 「99 노사관계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63.4%가 과잉인력 해소를 위해 고용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를 고비로 경기는 회복국면으로 바뀔 것이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감원만큼은 여전히 강행하겠다는 것이다.
50대기업 노무관련 임원들의 22%는 올해 노사관계가 지난해보다 「훨씬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43.9%는 「다소 불안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은 14.6%,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19.5%에 그쳤다.
노사관계 불안의 요인으로는 34.6%가 고용조정과 임금삭감 및 동결에 대한 근로자들의 반발을 지적했으며 임단협 교섭권 위임 증가(19.8%) 강성 노조위원장 당선(16.0%) 노조전임자 유지 등 노조강화를 위한 협약체결요구(13.6%) 노동계의 노사정위원회를 통한 요구사항 관철 노력(11.1%) 등이 그뒤를 이었다.
사업장별로는 대형제조업부문(39.0%)과 공기업부문(31.7%)에서 노사관계가 가장 불안할 것으로 조사됐다.
임단협의 주요 쟁점으로는 고용안정(33.3%) 임금인상 및 98년 삭감분보전(21.1%) 노조의 인사.경영권 참여(14.7%) 퇴직금 중간정산제 의무화(12.2%) 노조 재정자립기금설치(7.3%) 근로시간 단축(5.7%) 등이 거론됐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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