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하루 술 1~2잔 뇌졸중 예방효과
1999/01/06(수) 19:24
하루 한 두잔의 술은 뇌졸중 위험을 줄여주지만 7잔 이상을 마시면 뇌졸중을 자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대 의과대학의 랠프 새코 박사는 최근 미국의학협회지(JAMA) 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하루 1~2잔 술을 마시는 사람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허혈성(虛血性) 뇌졸중 위험이 45% 낮은 반면 하루 7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오히려 3배나 높았다고 밝혔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뇌동맥이 파열돼 생기는 뇌졸중은 출혈성(出血性)뇌졸중이다.
새코 박사는 93년 7월~97년 6월 첫 허혈성 뇌졸중을 일으킨 40세 이상의 뉴욕시민 677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며 과음하는 사람도 술을 끊거나 하루 1~2잔으로 줄이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뇌졸중학회(NSA)도 뇌졸중 예방지침에서 적당한 술은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새코 박사는 그렇다고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사람에게 술을 마시도록 권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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