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쿠바 '야구외교'펼친다
1999/01/07(목) 00:43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5일 쿠바에 대한 수십년간의 경제제재 조치 완화를 발표하면서 양국간 야구경기 교류를 함께 승인했다. 미국은 71년 중국과의 관계개선 전초전으로 「핑퐁 외교」를 구사한 적이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야구 외교」는 쿠바 국가대표팀과의 시범경기를 허용해 달라는 미 프로야구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제안을 수용한 것.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쿠바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 계획은 지난해 3월부터 커트 슈모크 볼티모어 시장이 추진했다. 경기 수익금은 쿠바에서 일하는 자선단체들에 대한 지원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그러나 쿠바는 스포츠를 이용한 미국의 유화적 제스처에 일단은 회의적 반응이다. 로베르토 로바이나 쿠바 외무장관은 『문제의 본질은 여전히 부당한 봉쇄조치에 있다』며 원칙론으로 응수했다. [워싱턴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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