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원 11명 출국금지
1999/01/06(수) 15:14
국회 529호실 강제진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남부지청(지청장 정홍원·鄭烘原)은 6일 이재오(李在五)의원 등 한나라당의원 11명을 출국금지하고 7일부터 이들을 차례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국금지의원은 이의원외에 홍준표(洪準杓) 이규택(李揆澤) 김문수(金文洙) 남경필(南景弼) 박시균(朴是均) 박원홍(朴源弘) 신영국(申榮國) 임인배(林仁培) 하순봉(河舜鳳)의원과 미국에 체류중인 이신범(李信範)의원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출국금지의원들은 그동안 참고인 조사와 비디오테이프 분석 등을 통해 529호실 강제진입 및 문서복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있다』며 『단 이신범위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별도 출국금지됐다』고 발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총재도 개입사실이 밝혀질 경우 당연히 출국금지및 소환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기부가 이총재 등을 상대로 낸 문건배포금지및 반환 가처분신청과 관련, 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1부(김대휘·金大彙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양측 변호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 심리를 열었다.
한나라당측 변호인인 홍의원은 심리에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정치사찰에 관한 문건을 공개한 것』이라며 『문건은 적절한 시기에 반환하겠다』고 말했다. 심리는 13일 오전 속행된다. /이상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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