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석 요트 선구자Ⅱ호] 세계일주 '한국혼' 다시본다
1999/01/06(수) 20:29
재미동포 강동석(姜東錫·30)씨가 한국인 최초로 단독 세계일주에 사용한 요트 선구자Ⅱ호가 부산시에 인수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부산시는 7일 오후2시 해운대구 우1동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강씨와 선구자Ⅱ호 인계인수식을 갖는다. 시는 이 요트가 항도 부산을 상징할만한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4,200만원에 매입계약을 한 뒤 최근 세관 통관절차를 마쳤다.
시는 선구자Ⅱ호를 동래구 온천동 시립해양생물전시관 입구에 임시 전시하고 영도구 동삼동매립지에 해양박물관이 건립되면 옮기기로 했다.
선구자Ⅱ호의 선박등록증상 선명은 프로테우스(PROTEUS)이며 총톤수 10톤, 길이 9.25m, 높이 15.6m에 27마력짜리 엔진이 장착돼 있다.
강씨는 94년 1월14일 이 요트를 타고 미국 LA를 출발, 97년 6월8일까지 41개월간 하와이_사모아_피지_호주_인도양_남아프리카_대서양_파나마운하_하와이_오키나와_부산의 요트대장정에 성공했었다. 강씨의 항해거리는 7만㎞로 지구의 1.5바퀴에 해당한다. 강씨의 요트 세계일주는 한국일보사·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데이콤이 후원했다.
강씨는 『부산시가 좋은 뜻으로 인수, 전시해주기로 해 고맙다』며 『일반인은 물론 학생들이 해양에 대한 진취적인 도전의식과 개척정신을 함양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씨가 90년 11월8일부터 91년 6월13일까지 미국 LA_하와이_한국의 태평양 단독항해에 성공한뒤 해군사관학교에 기증한 요트 선구자Ⅰ호는 현재 해사박물관 앞에 전시돼 있다. /부산=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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