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람들] 서울교육청 행정주사 박철호씨
1999/01/06(수) 17:47
서울시교육청 6급 교육행정주사가 주경야독 끝에 박사학위를 받은데 이어 대학교수의 꿈을 이뤄냈다.
고교 졸업후 80년 서울시교육청에서 9급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박철호(38)씨는 18년간의 노력끝에 지난해 8월 경기대에서 관광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최근 안양대 관광경영학과 전임강사로 임용됐다.
대학진학에 실패한 후 곧장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박씨가 관광경영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고향 선배의 권유 때문이었다. 박씨는 이후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며 경기대에서 88년 학사, 91년 석사를 받았고 93년부터는 시간강사로 안양대에 출강을 해왔다. 바쁜 생활속에서도 「호텔 정보시스템」「서비스 실무실습」「관광통역안내원 자격시험」등 관광전문서적을 펴낸 것도 박씨가 교수가 되는데 힘을 보탰다.
오는 3월부터 공무원에서 교수로 새로운 인생을 걷게 될 박씨는 『공무원으로서 20년의 실무경력을 되살려 행정서비스에 대해 더 깊은 연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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