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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업] 한방 치매치료제 세계시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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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업] 한방 치매치료제 세계시장 노크

입력
1999.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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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업] 한방 치매치료제 세계시장 노크

1999/01/06(수) 16:53

국내 한 벤처기업이 노인성 질환인 치매 정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산학협동 기업인 하이텍팜(대표 정장현·鄭章鉉)은 한방생약제인 「치매단」을 개발, 세계 치매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치매단은 기존의 외국산 약품보다 효능이 두배이상 뛰어난 국내 최초의 치매치료제다. 실로암식품과 원광대 한의학과 유병수(兪炳洙) 이건목(李建穆) 김기영(金基英) 교수팀이 3년여 공동연구 끝에 지난해 11월 개발에 성공했다.

약초등 식물성 생약성분으로 만들어진 치매단은 뇌혈류를 개선하고 신경정보 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 분비를 촉진시켜 치매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한달간의 임상실험 결과 초기와 중기 치매환자의 80%이상이 기억력과 학습력 인지능력을 상당부분 회복했다.

가족얼굴이나 집위치도 기억하지 못하던 노인들이 이름과 주소를 외우고 화투놀이까지 할 정도로 호전됐다. 정사장은 『미연방 식품의약국(FDA)의 공인을 받은 혈액순환 및 기억력 향상제인 코그넥스나 아리셉트 보다 효능이 더욱 우수하며 부작용이 거의 없어 장기복용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동연구팀은 11월중순 치매치료제에 대한 특허출원과 대량생산 및 마케팅 체제 구축을 위해 벤처기업인 하이텍팜을 설립, 연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과 대량생산을 위한 제조위탁 계약도 추진중이다. 외국 제약사들의 라이센스계약 제의도 활발해 미국의 의학관련 재단과는 공동연구와 마케팅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도 벌이고 있다.

하이텍팜은 1년여후에는 양산체제를 구축, 시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사장은 『인구의 고령화로 치매치료제 시장은 일본의 경우 연간 8,000억엔, 미국은 2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꾸준한 한방치료제 개발로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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