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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뇌물파문] 올림픽 상업화… '추악한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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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뇌물파문] 올림픽 상업화… '추악한 이면'

입력
1999.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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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뇌물파문] 올림픽 상업화… '추악한 이면'

1999/01/06(수) 16:27

올림픽 유치 관련, 뇌물 파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전에는 유치 실패 국가 관계자들의 일과성 폭로식이었다면 이번에는 마르크 호들러 IOC 집행위원의 폭탄선언이 발단이 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는게 다른점이다.

88년 올림픽의 개최지가 서울로 결정된 것을 두고 각종 잡음이 끊이지 않았고 특히 90년 근대올림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96년 대회 개최지로 미국의 애틀랜타가 선정된 것을 두고 IOC위원 매수설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당시 IOC 총회가 열렸던 일본의 언론은 유치신청 6개 도시가 쓴 경비가 공식비용포함, 1억달러가 넘을 것이라면서 「올림픽은 돈과 함께」라는 내용의 비판기사를 실었다.

또 91년에는 독일의 시사주간지「슈피겔」이 『코카콜라의 지원을 받은 애틀랜타가 IOC위원 상당수를 매수해 올림픽을 유치했다』며 『위원 한사람당 12만달러 정도씩의 뇌물이 건네졌다』고 폭로, 파문이 일었다.

그리고 92년에는 봅 심슨과 앤드루 제닝스가 공저한 『올림픽의 제후들』에서 비도덕적 비민주적으로 되고 있는 올림픽운동과 사치성 여행, 선물등으로 상징되는 IOC위원들의 추악한 이면이 지적되기도 했다.

이같은 올림픽개최지 선정을 두고 벌어지는 뇌물수수설과 IOC위원들의 품위문제등은 올림픽의 상업화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마란치 위원장 취임후 프로출전 확대등으로 올림픽이 쇼화하면서 올림픽개최가 「좋은 장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따라 유치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귀족적인 성향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일부 IOC위원들까지 이러한 분위기데 편승, 각종 편의와 향응을 바라게 됐다는 지적이다.

사실 상업화 문제가 불거지기전에는 프로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문제, 동서 냉전으로 인한 정치적인 문제등이 IOC를 둘러싼 주된 이슈였다. /김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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