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여 동안 휴전해 온 앙골라 정부군과 반군이 5일 현재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등 양측간의 내전이 다시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양측간의 교전이 앙골라 중부 및 남부 전역의 주요 도시로 확대되면서 민간인등 희생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반군인 앙골라 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은 이날 수도 루안다 동쪽 380㎞에 있는 말란제시의 관청가를 포함한 주요 거점들을 수 시간 동안 포격, 거리에는 시체가 즐비하고 수많은 부상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앙골라 중부 후암보와 비, 빌라노바 등의 주요 도시에서도 정부군과 반군 간에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내무차관인 히기노 카르네이로 장군은 『정부군은 전투를 중지할 태세가 되어있지 않다』며 반군과의 휴전 가능성을 배제, 내전이 쉽게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군과 우익 성향의 반군은 지난 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후 내전을 벌여왔다. 양측은 지난 94년 11월 잠비아에서 평화협정에 합의, 휴전에 들어갔으나 지난해 3월 반군이 다시 공격에 나섰고 정부군은 11월 중순부터 대대적 반격에 나섰다. [루안다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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