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잠수정침투 등 평시 국지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간의 연합대응태세가 대폭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다.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은 5일 『종전에는 평시상황(데프콘4)시 국지도발이 발생했을 경우 미군 병력과 장비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웠으나 지난해부터 대간첩작전때도 미군으로부터 병력과 장비를 적극적으로 지원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종전 한·미간 연합작전계획에는 전면전 징후가 구체화한 「데프콘3」이상부터 미군이 장비와 병력을 지원하도록 돼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지난해 6, 7월 동해안 잠수정 및 무장간첩 침투사건 발생직후 7함대소속 로스앤젤레스급 핵잠수함 1척과 이지스 순양함 2척등을 동해에 긴급배치했으며, 북한 항구에서 공작모선과 잠수함 등이 사라지는 등의 침투징후가 있을 경우 관련 정보를 우리측에 신속히 제공해왔다.
한·미 양국은 이와 함께 미 본토와 태평양으로부터 한반도로 이동하는 미 증원군의 배치기간을 3개월에서 2개월로 앞당기는 등 전면전에 대비한 작전계획도 대폭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덕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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