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이 6일 74회 생일을 맞는다. 김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청와대에 들어와 처음 맞는 생일이기도 하다.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중권 비서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실장실 소속 비서관, 처장급 이상 경호실 간부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조촐한 생일행사를 갖는다. 다른 청와대 직원들을 위해 이날 하루 청와대의 구내식당이 무료로 개방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성격상, 생일을 크게 차린 적이 없다』면서 『비서관들과 식사를 함께 하는 것외에 다른 행사는 없다』고 말했다.
김종필 총리도 하루 늦은 7일 73회 생일을 맞는다. 김총리는 이날 한국기원 주최 국내 프로바둑대회 결승전을 위해 삼청동 총리공관을 개방하는 이색적인 일정을 갖는다. 김총리는 바둑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일부 총리실 관계자·출입기자들과 대국을 하고 오찬도 함께 하면서 생일을 자축할 계획이다./ 유승우·홍윤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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